파주 맛집::깔끔한 함흥식 냉면 파주 모아냉면 + 아롱사태수육 (리얼 인생냉면)

친구랑 서울 근교 드라이브를 가려고 계획하다가 날도 더워서 점심으로 냉면을 먹기로 하였다. 사실 친구가 고기 칼국수(?) 맛집을 알아냈다고 해서 거기로 가려고 했는데 너-무 더워서 냉면으로 급 변경하여 함흥식 냉면 맛있어 보이는 곳으로 찾다가 알게 된 파주 모아냉면!

진짜 본인이 평양식 냉면을 싫어하고, 평소 고깃집 후식 냉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싫어할 수 없는 곳인 파주 맛집 모아냉면! (이렇게 인생냉면을... 찾았다)

파주 맛집 모아냉면은 그냥 평범한 아파트 단지 근처에 위치해있다. 평소에도 사람들이 많이 방문해서 그런지 주차장도 넓게 구비되어 있었다.

파주 맛집 모아냉면을 검색했을 때 따로 브레이크 타임이 안적혀 있어서 몰랐는데 먹고 나오니, 오후 3시부터 5시는 영업을 하지 않았다. 다행히 우린 2시 좀 넘게 도착해서 모아냉면을 맛볼 수 있었다. 거의 우린 2시 반쯤 도착해서 들어갔는데 점심 시간이 아니기도 하고, 평일이었는데 2-3 테이블이 있었다.

파주 맛집 모아냉면에서는 냉면 말고도 꽃등심, 돼지주물럭, 국밥 등 다양한 식사류도 판매하고 있었다.

우린 물냉면과 비빔냉면, 그리고 아롱사태수육 반 접시를 주문했다. 파주 맛집 모아냉면에는 물냉면 뿐만 아니라 이 아롱사태수육이 또 별미인 것 같았다. (인터넷에 보니 항상 주문하더군..)

주위를 둘러 보았는데, 주민(?)으로 보이는 분들은 육개장이랑 파주온반도 시켜 드시는 걸 봤는데, 파주온반도 되게 맛있어 보였다.

파주 맛집 모아냉면의 기본 육수! 육수 한 모금 먹었는데, 심상치 않았다. 물냉면이 너무 기대됐달까....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아롱사태수육 반접시와 기본 반찬이 먼저 나왔다.

모아냉면 아롱사태수육의 자태.. 반 접시에 만 원에 비하면 양이 적은데 맛보면 값을 하는 느낌이랄까? 진짜 야들야들하니 딱 술 안주였다. 소스는 매운 소스, 간장 소스, 겨자 소스 3가지가 나오는데 그냥 먹어도 맛있고 어느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었다. 국물도 삼삼하니 맛있었다.

파주 맛집 모아냉면 기본 반찬은 열무김치 한 종류였는데, 이또한 맛있었다. 그렇게 아롱사태수육 맛에 반해서 맛보고 있는 가운데, 모아냉면이 나왔다.

모아냉면의 물냉면은 살얼음 동동에 오이, 배 등 감칠맛을 더 나타내는 고명이 올라가 있었고 국물 아래 고기 알갱이들도 조금씩 있었다. 맛은 함흥식 냉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맛이었다.

난 평소에 평양냉면을 극불호하고 고깃집의 자극적인 후식냉면을 선호하는 편인데, 모아냉면은 또 자극적인 맛은 아니었다. 근데 그렇다고 평양식은 아니다. 뭐랄까... 함흥식인데 국물이 너-무 깔끔하다. 그래서 평양식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정말 좋아할 맛이고 함흥식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좋아할 맛이었다. 진짜 인생 냉면이었다.

파주 맛집 모아냉면의 비빔냉면도 맛있긴 했는데 약간.. 달달한 비빔국수 맛이었다. (간단명료) 근데 또 이 비빔냉면이 아롱사태수육이랑 같이 곁들여 먹으면 기가 막혔다. 진짜 파주 모아냉면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3가지는 꼭 시켜야한다.

아무리 물냉면이 좋아도 육수를 다 먹은 적이 없는데, 진짜 여긴 육수 남기는 게 아쉬워서 다 먹을 수준이었다. 친구랑도 모아냉면 가게를 나오면서도 여기는 여름되면 한 번 쯤 더 들리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고 할 정도니, 이 정도면 말 다했지.... 진짜 냉면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가봐야 하는 곳이다.

그렇게 배부르다고 둘이서 노래를 부르고 파주에 빵집 맛집 찾아 떠난 우리들, 카페는 사람들이 있어서 차에서 슬기로운 의사생활 보며 힐링-! 파주 공원도 여유롭고 좋은 것 같다.

이제 냉면 맛집 때문에 파주에 1년에 1-2번은 놀러오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