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물어보면
당연 딸기와 떡볶이를 외칠 것이다
최근 최애 떡볶이집이
이전을 하고 맛이 변한 후부터
한동안 떡볶이에 정착하기가 힘들었다
그러던 중 유튜브에서
입짧은햇님 떡볶이 썸네일이 눈에 들어왔다
(햇님님이라고 부르지만 글 쓸 땐 '님' 생락)
떡볶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떡볶이 이미지만 봐도
저 양념이 맛있는지 맛없는지
저 떡볶이가 쫄깃할지 퍼졌을지
입짧은햇님도 놀라운 토요일 방송에서
맛보고 너무 맛있어서
다시 시켜먹는다는 그 놀토 떡볶이
진짜 저건 찐으로 맛이 없을 수 없다
라는 생각에 검색을 해보니
우리할매떡볶이라는 체인점이었다
그리고 그 영상을 본 다음날
바로 수유 우리할매떡볶이를 찾아갔다
수유역에서 꽤 걸어야 하는
수유 우리할매떡볶이
정확히 역에서 내려서
횡단보도 1번에 하염없이 걸어간 것 같다
그것도 폭우가 쏟아지던 날 :)
이쯤되면 다 온거 같은데
싶을 때 도착한 수유 우리할매떡볶이
좁은 공간에 작은 테이블이 2개 정도
있었는데 먹을만한 공간은 아니었다
거의 테이크아웃이나 배달을 하는 듯 했다
사실 나도 배달을 시켜먹으려고 했는데
앱에서 비가 와서 그런지, 주문이 많아서 그런지
배달을 그 날 안하길래 어쩔 수 없이 방문을 했다
방문 했을 때는 기다리는 사람이 1명 있었다
그래서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다
메뉴판에는 떡볶이랑 같이 곁들일
사이드 메뉴가 다양했는데
나는 기본적으로 가래떡볶이 1인분과
통오징어튀김 한마리, 그리고 공갈만두를 주문했다
사실 만두튀김을 직접 돈주고 사먹는 편이 아닌데
(만두튀김 싫어하는 편)
입짧은햇님 방송에서 공갈만두를
꼭 같이 먹어야한다고 해서
궁금한 마음에 같이 주문을 했다
주문하는 곳 앞에 놓여 있는
스크린에는 놀라운토요일에 방영된
녹화분이 나오고 있었다
떡볶이 포장해서 먹기 딱 좋은 날씨지
태풍이 온다고 한 날이었는데..
정말 딱 좋은 날씨지 ^^...
사장님한테 왜 배달 오늘 안하시냐고 물어봤는데
배달을 하면 한 번에 4-5 건씩 주문이 들어와서
감당이 안되서 잠깐 멈췄다고 하셨다
방송이 참 대단한 것 같다
나도 방송 아니었으면 절대 몰랐을,
시켜먹을 생각도 안했을텐데
나름 가장 저녁 시간대인
6시쯤 넘어서 갔는데
이미 수유 우리할매떡볶이에는
튀김, 어묵 이런 종류가 많이 다 팔린 상태였다
얼마 없어서 내가 주문할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다 주문할 수 있었다
수유 우리할매떡볶이 벽면에 붙어 있는 원산지 내역
깔끔하진 않지만 원산지가
아주 큼직큼직 잘 적혀 있었다
떡이 수입산이다
닭이 어디에 들어가는진 모르겠지만
닭은 국내산이다
그렇게 다시 폭우길을 헤쳐나가
지하철을 다시 타고 겨우 사수해낸
수유 우리할매떡볶이!
혹시 떡이 불지 않았을까해서
집에 오자마자 맛봤는데
20분 정도 지나도 괜찮아 보였다
가래떡떡볶이 기본 구성에는
가래떡 4-5개
(4개인지 5개인지 생각이 안난다)
가래떡처럼 기다란 어묵 2개
그리고 달걀 1개가 통으로 들어가 있다
국물 맛은....
보이는 것처럼 파가 되게 많이 들어가 있는데
파맛이 강했다
근데 역한 맛이 아니라
시원한 파와 매콤한 국물이 너무 잘 어울리는
그런 찰떡같은 맛이었다
입짧은햇님 방송에서 우리할매떡볶이를
볼때는 '아, 많이 맵겠구나' 하는
다소 매운 느낌이 들었는데
그렇게 맵지도 않았다
(엽떡은 잘 안 먹는 편)
사실 번외로 개취긴 하지만
엽떡은 맵기만 하고 맛이 없어서
한 번 먹고 안먹은 그런 떡볶이 입맛인데
우리할매떡볶이는 진짜 감칠 맛이 강했다
파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같이 주문한 통오징어!
사실 이날 점심에
통오징어가 4마리 들어가 있는
오징어탕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맛있어보여서 주문한
수유 우리할매떡볶이 통오징어튀김
오징어가 생각보다 작다고 느껴졌는데
막상 먹다보니 정말 양이 많았다
그리고 정말 통으로 들어가 있었다
공갈만두는... 그냥 공갈만두였다
만두튀김을 별로 안좋아하는 나에겐
그다지 맛있진 않았다
그리고 수유 우리할매떡볶이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치즈볼!
치즈볼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그래도 공짜로 먹는 치즈볼은 맛있다
치즈볼 좋아하는 사람들은
치즈 맛도 많이 나도 좋아할 것 같은 맛이었다
그렇게 너무나도 궁금했던
입짧은햇님 우리할매떡볶이를 맛 총평은..
또 먹고 싶은 맛!
실제로 이틀 뒤에 또 먹고 싶은데
다시 수유역에서 매장까지
갈 엄두가 안나서 어쩌나 하고 있는 와중에
이번엔 배달앱에서 배달이 되서
배달료를 지불하고 시켜 먹었다
배달앱에서는 음식이 기본적으로
500원 정도가 더 비쌌다
그리고 배달의 민족 앱에서 주문하고
리뷰를 남기면 셀프주먹밥이나 감자튀김을
서비스로 준다길래
셀프주먹밥을 요청했는데
정말 양이 많았다
그리고 두번째 먹을 땐 약간
조금 맛이 덜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래도 여전히 맛있었다
내 최애 떡볶이 불난집을
넘어설 순 없는 맛이지만
그래도 떡볶이가 먹고 싶어질 때
입짧은햇님 우리할매떡볶이를
시켜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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